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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교차로 라이프] 월드컵, 아예 200개국 공동개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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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뒤 100주년 월드컵 3개대륙-6개국 무더기 공동개최 파장
"돈 많은 사우디에 2034년 개최권 넘겨주려는 수작" 각계 비난 




 7년뒤 100주년 FIFA 월드컵이 3개 대륙, 6개국가 공동개최로 낙착되며 그 파장이 커지고 있다. 

남유럽 이베리아 반도의 라이벌 스페인과 포르투갈, 지중해를 사이에 둔 북아프리카의 이슬람 국가 모로코, 대서양쪽 남미의 우루과이,파라과이,아르헨티나.다섯 시간대에 걸친 시차를 지닌 6개 나라에서 2030년 2024회 남자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린다.  


FIFA(국제축구연맹)의 이같은 결정은 선수들의 건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비즈니스 결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결국 사우디 아라비아를 위한 ‘큰 술책’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중 주된 개최국은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의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로 돼있다. 

대부분의 조별리그 예선경기와 결선 토너먼트가 이 세 나라에 집중된다. 

16강전 이후 단판 녹아웃 스테이지는 마드리드·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리스본(포르투갈), 카사블랑카(모로코) 등 대도시에서만 열릴 예정이다. 

반면 개막전을 포함, 조별리그 달랑 3경기만 우루과이·파라과이·아르헨티나에 배정됐다. 

월드컵 탄생 100주년 기념을 감안한 조치로 1930년 1회 대회 개최국은 우루과이였다. 

표면적으로 FIFA는 참가국 수가 32개에서 48개로 크게 늘었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운다. 

FIFA 규격 경기장 12곳이 필요하지만 단일 국가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커지며 공동 개최가 대안으로 제시됐다.

결과적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의 2034년 대회 개최를 위한 길을 열어줬다는 분석이다. 

이웃 카타르가 불과 10개월전 월드컵을 치렀기 때문에 수십년간 순번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었지만 2030년 대회가 아프리카·유럽·남미 대륙 공동으로 치러짐에 따라 7년뒤 아시아(중동) 개최가 다시 가능하게 됐다는 것. 

사우디는 기다렸다는 듯 2030년 ‘6국 공동 개최’가 발표되자마자 2034년 월드컵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자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딸 4명을 둔 스위스-이탈리아 복수국적자로 사우디 인사들과 특별한 관계로 불린다.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에서 인판티노 회장과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나란히 앉은 모습이 보이며 “사우디의 월드컵 개최가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렇다면 사우디에 도전할 나라는 어디일까. 

두달전 여자 월드컵을 공동 개최한 호주·뉴질랜드와 아시아의 대국 중국이 거론되고 있다. 

사우디는 2029년 신도시 네옴시티에서 겨울 아시안게임, 2034년에는 수도 리야드에서 여름 아시안게임을 한꺼번에 개최한다. 

또 2036년 여름 올림픽 유치전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막대한 수익만 챙기는 FIFA의 행태를 두고 의식있는 축구팬들은 "이 참에 아예 200개 모든 회원국들이 월드컵을 매번 공동개최 하자"는 조롱을 보내는 등 반발 움직임이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월드컵의 비대화로 인기가 오해려 추락할 것인지, FIFA의 결정에 따른 결과가 주목된다. 독재와 인권침해로 나빠진 이미지를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세탁하는 ‘스포츠 워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한편 대한민국은 사우디가 노리고 있는 11년뒤 월드컵 개최에 맞설수 있는 아시아의 도전자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앞서 일단 부산과 리야드는 내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박람회(엑스포) 투표에서 먼저 경쟁하게 된다.

2034년 월드컵 유치 경쟁에서도 동서 아시아의 한국과 사우디가 표대결을 벌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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