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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민동필박사의 교육칼럼] 천재적 사고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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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칼럼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창조적 사고력을 유전적인 요소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보인다이 말은 그만큼 창조적 사고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그런데 유전에 의한 것이라고 해석하기에는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자식이 천재라고 해서 부모가 천재가 아니고 또 부모가 천재라고 해서 자식이 천재적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다유전이라면 예를 들어 부모의 키가 크면 자녀의 키가 큰 경우가 많고운동선수의 자녀들이 어느 정도 운동선수가 갖추어야 할 신체 조건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가 많으며가수의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 노래에 적합한 성대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과 같이 실제 유전자로 인해 비슷한 형질이 나타나야 한다그런데 두뇌는 그렇지 않다그렇다면 오히려 유전이 아니라 돌연변이에 의한 것은 아닐까?

그런데 이렇게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돌연변이라도 유전이 되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유전적 질병인 혈우병의 경우 부모세대의 누군가에게 유전적 변이가 일어난 것이 자녀들을 통해 유전이 되면서 계속해서 혈우병을 전달하기 때문이다천재가 돌연변이에 의한 것이라면 자녀들의 천재적 능력도 이어져야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천재적 두뇌능력은 유전으로 보기 어렵다그렇다면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그 답은 인류의 역사에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천재적 두뇌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는 두려움과 교육에 있다 2200여 년 전 에라토스테네스라는 사람은 지구가 둥글다는 가정 하에 지구의 둘레를 계산해 냈다여기서 필자는 그의 측정이 얼마나 정확했는지를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다그 당시 사회가 지구는 편평한 것으로 모두가 생각하고 있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그 당시 대부분의 지식인들이 ‘편평한 지구’를 옳은 지식으로 받아들이고 그 지식에 대해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이러한 가정에 대한 답은 굳이 짐작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이미 역사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지구를 중심으로 천체가 돌고 있다는 천동설에 대한 지식이 종교인들과 당시 기득권을 가진 지식인들에게 강한 믿음으로 받아들여지던 시기 반대로 지구가 돌고 있다고 주장을 했다가 고초를 겪은 사람의 이야기가 이미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이와 같이 지식인특히 권력을 가진 지식인들은 자신들의 생각에 반하는 또는 완전히 다른 생각이나 주장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그리고 새로운 생각이나 주장은 바로 창의적 사고에서부터 나오는 것임을 생각해볼 때 왜 창의적 사고력을 발휘하기 어려운지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새로운 개념에 대한 두려움은 비단 새로운 개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새로운 기술의 탄생은 그 기술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화약을 개발해 소유한 국가가 그것을 무기화 하면 가지지 못한 나라가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떨기 때문이다과거 세종대왕과 그의 신하들이 선진 기술을 따라잡고 나아가 그것들을 넘어서는 기술을 만들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었는지를 되짚어보면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득권의 두려움을 충분히 들여다 볼 수 있다이렇게 새로운 아이디어 또는 기술에 대한 두려움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러한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강요하고 또 강요받도록 만든다그렇다면 왜 지식을 익히는 교육은 오히려 장려하는 것일까?

지식은 이미 알려진 것이다알려진 것이다 보니 아무리 많이 배우고 익혀도 원조를 따라가지 못한다오히려 배우고 또 배워도 점점 더 많아지는 지식의 양을 따라잡지 못하는 자신을 보게 되기 때문에 반대로 그러한 지식을 끊임없이 찾아내는 기득권을 우러러보고 위대하게 생각하게 된다새로운 문물을 신기해하고 그러한 문물을 들여와 자랑하는 모습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야 새롭고 신기하겠지만 그것이 일상화 된 곳에서는 말 그대로 일상일 뿐임에도 말이다하지만 새로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것이다 보니 그저 신기하고 그러한 지식과 기술을 생각해낸 사람들이 또 문화가 대단하게 보일 뿐이다.

반대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만들어 낸 문화속의 사람들은 그러한 문명에 노출되지 않은 사회를 미개한 사회라고 손가락질 하면서 자신들의 위대함을 더욱 더 부각시킨다그래야 미개한 사회의 구성원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따라오면서 스스로 복종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득권은 자신들과 다른 생각과 기술을 배척하고개개인은 자신들의 다른 생각이나 기술이 기득권의 눈 밖에 날까 두려워하는 상황에서 한 개인이 도태되지 않고 칭찬받으며 살아가는 방법은 기득권이 가르쳐주는 대로 배우고 익히는 것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이러니 천재가 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제 사회는 변하고 있다지식만을 익히면 지식인이나 권력자의 노예로 살 가능성만 높아졌을 뿐 아니라 인공지능의 노예로 전락하게 된 것이 현실이다따라서 두렵더라도 이제는 지식을 익히는 공부에서 벗어나야 한다그리고 그 방법은 창조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공부 방법을 바꾸는 것이다. (창조적 사고력을 키우는 공부 방법에 대한 문의는 이메일min@PonderEd.ca 또는 http://kr.PonderEd.ca 웹사이트 내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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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

· PonderEd Education 대표 

· Infonomics society 자문위원

· World Congress on Special 

    Needs Education 학회장

· 밴쿠버 늘푸른 장년회 교육담당 이사

- 자세한 공부 방법은 필자의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http://kr.PonderEd.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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