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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미 곳곳서 폭염, 산불, 열대성 폭풍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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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대륙이 이상고온과 집중호우 등 지역별로 천차만별 양상을 보이는 날씨에 신음하고 있다. 

이례적인 수준의 폭염과, 강풍을 동반한 폭풍이 동시에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멕시코에서는 최소 3명의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멕시코 기상청(SMN) 기상정보 알림과 AP·AFP통신 보도 등을 종합하면 미국 동북부와 중서부에는 불볕더위로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다.

6월 중순을 지나는 시기에 미국 동북부 기온은 평년 화씨 77도 안팎으로 그리 덥지 않았지만, 올해는 한낮에 95도를 훌쩍 넘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오와와 인디애나를 비롯한 중서부 일부 지역 역시 다음 주 초반 체감기온 화씨 98∼100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기상청은 오늘 오대호 동부와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주말에는 오하이오 밸리를 중심으로 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온도와 습도를 결합한 체감 열지수가 화씨 100도에 근접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당국은 내다봤다.

실제 캐나다 국경과 가까운 메인주 카리부에서는 전날 열지수가 남부 마이애미보다 높은 화씨 103도를 기록했다고 AP는 보도했다. 

미 서남부에 가까운 뉴멕시코와 서부 LA 북서쪽에서는 폭염 속에 산불까지 덮치면서, 주민들의 생활터전과 수목들을 잿더미로 만들고 있다.

이는 강한 고기압 세력이 뜨거운 공기를 지상과 가까운 곳에 가두면서 나타나는 '열돔'(Heat Dome) 현상 영향이라는 게 기상당국의 분석이다.

멕시코 서북부 소노라에서도 한낮 기온이 화씨 113도 가까이까지 오르는 등 더위가 주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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