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유통업체들, '연말 대목' 앞두고 소비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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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가 지난 16일 실적 발표에서 지난 8∼10월 매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월마트 주가는 오늘 오전 장중 7% 넘게 급락했다. 이날 공개된 올해 순이익 전망치가 시장 전문가 전망치에 못 미쳤고,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소비자들이 예상만큼 지갑을 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타깃도 지난 15일 실적을 발표하면서 소비 둔화를 언급했다.
타깃의 크리스티나 헤닝턴 최고성장책임자(CGO)는 실적발표에서 "소비자들은 고금리와 학자금 대출 상환 등 새로운 역풍에 직면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중첩된 경제적 압박의 무게를 느끼면서 경기가 좋아야 소비가 늘어나는 임의 소비재의 판매가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비 둔화 조짐은 경제지표에서 이미 확인되고 있다. 어제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는 7천50억달러로 한 달 전보다 0.1% 감소했다.
월간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특히 자동차, 가구 등 내구재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소비자심리지수도 이달 들어 한 달 전 대비 5.3% 하락해 소비심리 둔화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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