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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뉴스] 일부 보험사, 기아·현대차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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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 동안 콜로라도에서 자동차 절도가 급증하면서 3개의 자동차 보험 회사가 특정 차량에 대한 보장을 거부하며, 절도 피해 위기에 처한 소유자들은 점점 더 선택의 폭이 적어지고 있다. 

록키 마운틴 보험 협회에 따르면 2021년 콜로라도는 자동차 도난 건수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작년 상반기에도 그 비율은 계속 치솟았다. 지난 해 미국 자동차 절도 상위 10개 도시에는 덴버, 오로라, 웨스트민스터, 푸에블로가 포함되면서 그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올스테이트, 스테이트 팜, 프로그레시브는 일부 기아 및 현대 차량을 새로 구매하는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아예 보험을 판매하지 않는다. 

작년 7월부터 9월까지 콜로라도주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의 대부분은 기아의 스포티지, 옵티마, 쏘렌토, 소울, 현대차의 투스카니, 소나타, 엘란트라로 꼽힌다. 여기에 쉐보레 실버라도, 포드 F-250, GMC의 시에라 등 트럭들도 도난 상위 목록에 올라 있다. 

자동차 도난이 더욱 심각해지는 데에는 틱톡이나 유튜브 등에 기아차와 현대차 모델을 쉽게 훔치는 방법이 동영상으로 올라온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들 동영상들은 밀워키, 애틀랜타, 멤피스 및 다른 도시에서도 만들어지고 업로드 되며 미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지난 해 뉴욕주 버팔로 근처에서 도난당한 기아 자동차가 전복되면서 안에 타고 있던 10대 4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났었다. 수사 당국은 이 십대들이 소셜 미디어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추정했다.


록키 마운틴 보험 협회의 캐롤 워커 이사는 도난의 표적이 되는 차량들이 제조업체 결함으로 인해  USB 케이블만으로도 차량을 훔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러한 차량 도난이 피해자 뿐 아니라 모든 운전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워커 이사는 "자동차 절도에 대한 비용은 우리 모두가 부담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현재 페이스북에는 "Colorado Stolen Cars" 그룹이 있고, 4만 명이 넘는 회원이 참여 중이다. 

그 가운데 그린 벨리 랜치에 거주하는 70세의 데비 맥크룽은 지난 1년 반동안 3번의 차량 절도를 당하면서 심리적인 피해도 크다고 덴버 포스트가 보도했다. 심지어 집의 차고에 주차해 둔 차량을 도난당하는 경우도 있어, 피해자들은 집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두려움도 갖게 된다. 일부 절도범들은 차고 문 개폐도 일삼고 있다. 2017 기아 스포티지를 소유하고 있는 맥크룽 씨는 한번은 유니온 스테이션의 RTD 주차장에서, 두번째는 오로라의 타운센터에서 차량을 도난당했다. 두 번 시간이 지난 뒤 차량을 되찾을 수 있었다. 세번째는 남편의 차가 식당에서 도난당하기 직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자동차의 도어 잠금장치가 파손된 상태였다. 

맥쿨룽 씨는 이런 피해 때문에 기아나 현대 차를 사는 것을 꺼리게 된다고 말한다. 


보험사 가운데 올스테이트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도난 위험으로 인해" 콜로라도를 포함한 특정 주에서 일부 기아차 및 현대차 모델 연도에 대한 새로운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기존 계약자들은 계속 보험을 갱신할 수 있다. 

스테이트 팜도 현대 및 기아차 차량의 도난 손실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에 일부 주에서 특정 모델 연도 및 트림 수준의 현대 및 기아 차량에 대한 신규 고객 신청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트팜 측은 "고객과 전체 자동차 보험 업계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프로그레시브는 해당 모델을 소유하고 있는 기존 고객에게 계속 보험을 제공할 것이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새로운 정책의 판매가 제한되거나 요금을 인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절도 증가를 공개적으로 인정하며 그동안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두 회사 모두 무료 보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도입했으며 영향을 받는 모델을 소유하거나 임대하는 주민들에게 배포할 수 있도록 법 집행 기관에 무료 스티어링 휠 잠금 장치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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