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LA 에서 새로운 인연을 찾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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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엘에이 지역으로 이사 온 만 50세 기혼 남성입니다. 타주에서 오래 살다가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결혼도 일찍 해서 아이들이 벌써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구해 떠났습니다.
저는 현재 직장에서 배려해 주신 덕분에 재택근무를 하며 시간을 쪼개어 관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득 한 걸음 물러서서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이 지나고 나니 마음 한편이 허전합니다.
아내와는 필요한 말 외에는 거의 대화가 없는 상태고, 각방을 쓴 지도 벌써 20년이 되어가네요.
아이들이 대학에 가면 헤어지자고 했지만, 아이들이 졸업하고 직장을 잡은 지금도 그냥 이대로 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바쁘게 살던 시절에는 이런 공허함을 느낄 틈이 없었는데, 텅 빈 집에서 홀로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사람 사는 게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지고 외로움이 가끔 몰려옵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이 사이트를 알게 되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비슷한 나이대의 분들과 서로 소통하며 허전함을 덜어보고 싶습니다.
3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까지, 같은 기혼의 이성분이든 비슷한 고민을 가진 동성분이든 상관없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삶의 허전함 속에서도 새로운 인연을 기대하며 이 글을 올려봅니다.
lawhyran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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