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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금융 [교차로 라이프] 미국인들의 비상자금 실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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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얼마나 많은 미국인들이 비상자금을 늘렸는지를 알아본 조사결과가 발표되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비상자금을 늘린 미국인은 줄었고, 과반의 미국인들이 비상자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가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18살 이상 성인 약 3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벌인 결과, 상당수 미국인들이 비상자금까지 신경쓰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19%가 비상자금을 늘렸는데 이는 다섯 가구 가운데 한 가구에 해당한다. 

또 올 초와 비교해 비상자금에 변화가 있는지 물어보는 질문에는 ‘많이 늘어났다’, ‘어느 정도 늘어났다’, ‘거의 같다’, ‘어느 정도 줄었다’, ‘많이 줄었다’ 그리고 ‘올초 비상자금이 없었고 지금도 없어 해당사항 없다’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는데, 그 결과 ‘많이 늘어났다’ 응답자가 약 5%, ‘어느 정도 늘어났다’는 응답자는 약 15%를 차지했다.  
 

반대로 비상자금이 올 초보다 감소했다는 응답은 전체 3분의 1에 가까운 32%가 답했다. ‘어느 정도 줄었다’는 응답자는 14%, ‘많이 줄었다’는 응답자는 17%로 나타났다. 


올초나 지금이나 ‘거의 같다’는 응답이 30%, ‘비상자금이란 게 없어서 해당사항 없다’는 응답자도 20%나 됐다.

세대별로는 나이든 세대가 젊은 세대보다 비상자금이 더 줄어든 편으로 나타났다.

X세대 중에서 비상자금을 늘린 비율은 13%인 반면 줄었다는 응답자 비율은 39%에 달하며 세배나 더 많았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두배 차이(감소 36%, 증가 15%)가 났다. 

반면 Z세대(증가 22%, 감소 21%)와 밀레니얼 세대(증가 29%, 감소 27%)는 그래도 비상자금이 감소한 비율보다는 증가한 비율이 조금은 더 많았다.

소득별로는 연소득 10만 달러 미만의 경우 올초보다 비상자금이 줄었다는 비율이 33~36% 사이였고, 늘었다는 비율은 17~20% 사이였다. 반면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에서는 비상자금이 늘어났다는 비율이 감소했다는 비율보다 많았다. 30%는 비상자금이 더 증가했다고 했고, 27%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득이 적을수록 바상자금이 없다는 비율이 높았다. 연소득 5만 달러 미만에서 비상자금이 없다는 응답은 전체 27%, 5만~8만 달러 사이는 16%, 8만~10만 달러 사이 6%, 그리고 10만 달러 이상 4%였다. 즉, 소득과 비상자금 없는 비율은 반비례를 보인다.

비상자금을 늘리지 못한 미국인들이 꼽은 가장 큰 원인으로 응답자의 과반이 물가상승을 지목했다. 전체의 57%가 인플레이션 때문에 올초보다 비상자금을 늘릴 수 없었다고 답했다. 또 가계 지출에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갔다는 응답이 38%로 많았다.
 

이에 더해 비상자금을 늘리기엔 빚이 너무 많다고 답한 응답이 21%로 많았다. 그 다음은 소득이나 고용에 변화가 생겨서 비상자금을 더 저축할 수 없었다는 응답이 18%가 나왔다. 

이미 지금의 비상자금에 만족하기 때문에 더 늘리지 않았다는 응답과 금리가 올라서 더 늘리지 못했다는 응답도 17%를 차지했다. 

이 밖에 갑작스럽게 비상시 크게 돈이 나가서는 13%, 레저 등 소비가 많아서는 6% 등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비상자금을 제대로 모아놓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60%가 비상자금이 부족하다고 여겼다. 세부적으로는 상당히 뒤쳐졌다는 사람이 38%로 10명 가운데 4명꼴이었고, 약간 뒤쳐졌다고 느끼는 사람이 22%로 10명 가운데 2명꼴이었다.

비상자금을 제대로, 올바른 속도로 모으고 있다고 생각한 미국인은 22%에 그쳤다. 약간 앞서나간다고 느끼는 미국인은 11%, 상당히 앞서고 있다는 미국인은 단 7% 뿐이었다.

이 또한 세대별, 소득별로 나눠보면 나이든 세대일 수록 그리고 소득이 낮을 수록 비상자금이 부족하다고 더 느낄 가능성이 높았다.

비상자금에 있어 뒤쳐졌다고 느끼는 사람들 가운데 안타깝게도 앞으로도 희망을 갖지 못하는 모습의 사람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상궤도에 절대 진입하지 못할 것으로 본 사람이 13%로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었다.


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나타낸 경우도 22%로 10명 가운데 2명 이상이 응답했다. 그래도 가장 많은 비율인 31%는 1~3년 안에 정상적인 수준으로 되찾을 것으로 봤다.

전문가들은 비상자금에 대해 평소 들어가는 생활비의 최소 3~6개월 어치의 비상자금을 확보해 둘 것을 권장한다. 만약 가족 중 한명만 유일하게 돈을 벌거나 자영업을 하는 경우에는 더 많은 자금을 마련해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로욜라 매리마운트 대학 손성원 경제학 교수는 팬데믹 기간 대규모 경기 부양책 등으로 미 많은 가정들이 현금을 비축하며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걸 점점 다 써버리고 나서 지금은 보유한 현금이 대부분 사라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저축한 돈이 바닥나며 걱정을 하는 단계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뱅크레이트는 물가가 급등한 상황 속에 어려울 수 있지만 그래도 이자율이 높은 세이빙 계좌를 개설하거나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부업을 시작한다면 비상자금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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