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소돔 고모라와 의인 열 명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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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경은 1940년 8월 20일, 영국 하원의회에서 다음과 같은 뜻 깊은 말을 했습니다.

"인간 분쟁 터의 한 가운데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엄청난 빚을 진적은 일직이 없었다." 영국인들은 "영국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보여 준 희생적 활약은 세계대전의 흐름을 바꾸어 놓는 뛰어난 기량과 헌신이었다."라고 하는 처칠경 헌정사 의미를 모두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도성 전체가 하나님의 심판에 처한 절망적 상태였을지라도 만일 그 성 중에 의인 열 명만 있었더라면 하나님께서는 의인 열 명으로 인하여 그 도성의 심판도 멈추셨을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 앞에 의인의 가치는 하나님의 심판까지도 막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은 아브라함 생존시기였기 때문에 주전 약 2000년 전 사건으로 추측됩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부부는 헤브론 마므레 상수리 숲 인근에 그들의 장막(텐트)을 치고 거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종들은 있었지만 아직 그들 부부에게는 밖에서 뛰어노는 자녀들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오정쯤, 낯선 외인 손님들이 장막 맞은편에 나타났습니다. 이를 발견한 아브라함은 재빨리 달려 나아가 그들 손님들을 초청합니다. 그리고 장막 안에 있는 아내 사라에게 손님접대 음식을 급히 준비토록 하고 그의 하인을 시켜 살진 송아지를 잡아 요리를 준비하도록 지시합니다.

그 때 한 손님은 아브라함에게 "네 아내 사라가 어디 있느냐?"고 묻습니다. "장막 안에 있노라."고 아브라함이 대답하니 놀라운 소식을 알려줍니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장막 안에서 그와 같은 손님의 말을 엿들은 사라는 "속으로 웃습니다." 자녀생산 기를 이미 넘긴지 오래된 늙은 자신들이 자식을 낳다니 믿기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 "여호와께서 능치 못할  일이 있느냐?"라고 하는 말씀이 들려왔습니다. 결국 일 년 후, 사라는 정말 약속대로 나이 90세에 '웃음'이 엄마가 되었습니다. 이삭(Isaac)의 히브리 의미가 바로 웃음(laughter)이란 뜻입니다. 유머러스런 한 성경스토리입니다.

아브라함 부부의 이 같은 후한 환대를 받은 손님들은 다시 일어나 소돔이 있는 방향을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여전히 남아 아브라함 곁에 머물며 이처럼 말했습니다.

"나의 하려는 것을 내 종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말씀하고 곧 소돔과 고모라에 닥칠 멸망에 대한 소식을 알려주었습니다(창 18:20). 자신의 조카 롯과 가족들을 떠 올린 아브라함은 놀랐습니다. 여호와 하나님 앞에 그 유명한 아브라함의 중보기도의 흥정이 시작됩니다.

먼저 아브라함은 이처럼 호소합니다.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시려나이까?" 그리고 아브라함은 50명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 성중에 의인 오십이 있을지라도... 악인과 함께 그들을 멸하시리이까?"  여호와께서는 의인 오십 인을 인해 온 성을 용서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처럼 50 의인으로부터 45인, 40인, 30인, 20인, 그리고 마침내 10명의 의인까지 아브라함은 무려 6번씩이나 변경하며 애원의 중보를 합니다. 여호와께서는 분명히 10명의 의인을 찾으면 그 10명의인을 인하여 내가 그 성을 멸하지 아니하리라 약속하셨습니다.

마지막 손님도 내년에 다시 방문하리라는 약속을 남기고 아브라함과 작별한 후 소돔을 향해 떠났습니다. 이튿날 아침 아브라함은 눈을 들어 멀리 남방 하늘가에 연기가 옹기점 연기 같이 솟아오름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을 떠나 소돔과 고모라 성내에 친히 찾아간 하나님의 세 천사들을 아브라함의 조카 롯은 자신의 집으로 그들을 초청했지만 그러나 그 성내에서 하나님의 천사들이 직접 당한 봉변들과 그 성 사람들의 추악한 죄악들을 어떻게 경험했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롯의 식구들 중에서 두 사위들마저 장인 롯의 권고를 농담으로 여겼습니다. 10명의 의인은 그 안에 분명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무서운 유황불 심판의 멸망은 그 성 사람들 자신들의 죄 값이었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라."(the wages of sin is death)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신구약이 다르지 않습니다(롬 6:23). 

소돔과 고모라는 죄로 타락한 우리 인간 세계의 상징입니다. 또한 성경은 분명히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리라."(롬 2:6)고 경고하십니다. 그리고 마지막 때에 "크고 흰 보좌의 심판대"의 장면을 보여주시고 있습니다(계20:11). 비록 죽은 자들까지도 다시 일어나 그 보좌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될 것을 말씀합니다. 그 때 "죽은 자들이 자신들의 행위가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리라."고 말씀합니다(계 20:12). 그런데 그 심판의 보좌 위에는 "다른 책 곧 생명책"이 펴져 있었는데 "누구든지 그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은 불 못에 던지우더라."(15절)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함을 얻고 의롭다 함을 얻은 자들입니다. 이제 우리는 히브리서 말씀을 주목해야합니다.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자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히 7:24-25)

아브라함의 중보는 바로 우리의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입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죽었으나 우리의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도 살아계시며 영원한 우리의 중보자가 되십니다. 또한 히브리서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그가 우리 구원을 이루셨음이라."(히 7:27, 10:10)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같은 우리 구주의 대속으로 구속함을 얻고 하나님 앞에 의로운 자가 되셨습니까?

youngandbong@gmail.com